라이벌 발렌시아 완파…5월 빌바오와 격돌
바르셀로나가 스페인국왕컵축구대회(코파델레이)에서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결승골을 터뜨려 발렌시아를 2-0으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4강 1, 2차전 합계 3-1로 발렌시아를 따돌리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의 결승전 상대는 같은 프리메라리가 구단인 아틀레티코 빌바오다.
빌바오는 전날 4강 2차전에서 미란데(3부 리그)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선착했다.
코파델레이 결승전은 오는 5월25일 열린다.
바르셀로나와 빌바오는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구단들로 각각 26번째, 2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가 마지막으로 코파델레이를 제패한 것은 2009년이다.
빌바오는 1984년 우승한 이후 패권을 잡지 못했고, 2009년에는 결승에 진출했으나 바르셀로나에 졌다.
이날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4강 2차전은 프리메라리가 2, 3위를 달리는 강호들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렸으나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확연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6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36분까지 실점하지 않다가 사비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박았다.
발렌시아는 후반 31분에 바르셀로나 주장 카를레스 푸욜을 상대로 거친 반칙을 저지른 소피엥 페그후리가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