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핵안보를 위해 각국 정상들이 단순히 말에 그치지 말고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핵안보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도처에 핵테러 위협과 핵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적은 양의 핵물질 만으로도 무고한 시민 수십 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2년전 워싱턴 회의에서 핵물질이 테러집단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등 국제 공조가 이뤄졌지만, 핵위험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워싱턴 회의 이후 각국이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핵안보 상황은 아직 심각하다고 평가하고, 중국은 핵안보를 위한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어 중국이 핵테러 억제협약 등을 비준했고, 안보리 결의 의무도 준수하고 있다며 중국측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후 주석은 또 10 여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고농축 우라늄을 저농축 우라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