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핵안보정상회의가 어제로 폐막 됐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 외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하루에만 유럽연합 EU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6개국과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롬푸이 EU 정상회의 상임위원장, 그리고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오늘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상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최근 자신들의 약속에도 위배 된다며 발사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또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도 북한에 요구했습니다.
특히 롬푸이 상임위원장은 북한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주민들에게 먹을 음식을 공급하는 것이지 미사일이나 핵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EU 정상들은 이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발효된 한-EU FTA의 혜택을 기업과 소비자들이 더욱 향유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정치대화'도 정례화 했습니다.
이어진 이 대통령과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가봉 정부의 경제개발계획 수립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등에 합의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과 라호이 브레이 스페인 총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에선 원전 건설 협력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뒤 오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도 우크라이나와 인도네시아 정상들과도 양자 회담을 갖는 등 이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외교를 계속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