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엇갈린 반응…“수사 촉구”·“야당 탄압”

입력 2012.07.30 (13:19)

<앵커 멘트>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놓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에게 검찰에 나가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고, 민주통합당은 검찰의 공작 수사에 응할 수 없다며 박 원내대표를 옹호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더 이상 국회에 부담을 주지 말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국회 이미지에 더 이상 먹칠을 하지 말고 당당히 검찰에 나가서 수사를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박 원내대표를 위한 방탄국회 행태를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을 권리를 본인이 거부한 것이라면서 정두언 의원과는 사안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사자인 박지원 원내대표는 담담한 심정으로 당과 함께 무엇이 자신이 취할 태도인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체포영장 청구는 야당 탄압이자 대선자금 물타기 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기소를 해서 공정한 재판을 받으면 유무죄가 가려질텐데 검찰이 기소는 안 하면서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성호 대변인은 대선과 정기국회를 앞두고 제 1야당 원내대표를 구속하겠다는 검찰 행태는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전 당력을 모아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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