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공격진 어디서나 자신있어”

입력 2012.09.07 (16:18)

수정 2012.09.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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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부상 따른 자리 이동에 자신감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근호(27·울산)가 ’이근호 시프트’에 대해 강력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근호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더스트릭 경기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나는 여러 곳을 마음대로 옮겨다니는 스타일"이라며 "자리를 일부러 마구 바꾸기도 해 공격진 어디에서나 잘 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의 조합에 별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나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은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근호는 그간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주로 활약해왔으나 구자철의 공백을 메워 중앙 미드필더로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날 연습경기에서 이근호는 4-2-3-1 포메이션에서 김보경(카지프시티), 이청용(볼턴)을 좌우에 두고 최전방의 이동국(전북)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았다.



이근호는 공격진의 항상성을 지키기 위한 이 같은 ’이근호 시프트’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듯한 표정을 비쳤다.



그는 "공격진의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어색하지 않다"며 "어디에서 어떤 공격수의 역할을 맡더라도 금방 적응하는 것이 나의 장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측면과 중앙은 공격할 때 각기 다른 즐거움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근호는 "측면에 있으면 볼을 받기가 쉬워서 좋고 가운데 미드필더나 처진 스트라이커가 되면 좋아하는 2선 침투를 많이 하거나 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이청용 등 좌우 날개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이청용이 (1년여 부상 공백을 마치고)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워낙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서 금방 팀에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다가오는 일전에 대해서는 홈 텃세만 조심하면 기술과 기량이 나은 한국이 완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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