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경기감각 상당히 올라왔다”

입력 2012.09.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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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신세와 이적 등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는 골잡이 박주영(셀타 비고)이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경기장에서 열린 비공개 전술훈련을 지켜본 뒤 박주영의 경기 감각이 상당 부분 돌아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은 11일 오후 10시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협회 관계자는 "박주영이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제대로 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최근 닷새 동안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매우 많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영의 사례를 들어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을 상향 평준화하는 최강희 감독의 강점이 재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주영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팀의 전술훈련 내용을 고려할 때 경기 흐름에 따라 김신욱(울산)과 함께 투입돼 투톱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은 현지 도착 때부터 컨디션 난조 때문에 플레이가 활발하지 않았고 표정도 어두웠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의 출전 의지가 뜨겁더라도 경기일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취지의 방침을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으나 벤치에 눌러앉아 경기감각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해 한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리그컵 3경기 등 6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박주영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서도 선발로 뛰지 못한 적이 있었으나 일본과의 3-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해결사 기질을 보여줬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속 클럽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옮겼으나 팀 훈련이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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