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 ‘규칙 정석’ 작은 사회 플로어하키

입력 2013.01.14 (07:30)

수정 2013.01.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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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어하키는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정식종목 가운데 유일한 단체종목이다.

선수단은 선수 16명과 코치 4명으로 구성된다.

올림픽의 아이스하키, 패럴림픽의 썰매하키와 달리 경기는 빙판이 아닌 나무나 우레탄 바닥에서 치러진다.

빙상장이 드문 중동이나 아프리카 국가의 선수들도 훈련할 수 있어 플로어하키 인구가 많다.

이번 동계 스페셜올림픽 출전자의 40% 정도가 플로어하키 선수다.

공으로 쓰이는 퍽은 아이스하키보다 훨씬 크고 스틱은 대걸레에서 걸레를 뺀 봉처럼 생겼다.

퍽에는 도넛처럼 중간에 구멍이 있어 스틱을 끼워 드리블, 패스, 슈팅을 할 수 있다.

스케이트를 신지 않는다.

골문에 골을 많이 넣는 쪽이 이긴다.

경기는 한 피리어드에 9분씩, 3피리어드 27분 동안 진행된다.

플로어하키의 가장 큰 특색은 전체 선수가 균일한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는 규칙이다.

한 번에 6명씩 들어가는 경기에서 3분마다 선수교체 시간이 온다.

감독은 출전명단에 포함된 16명이 고르게 뛰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경기가 끝났을 때 출전시간이 크게 다른 선수가 1명이라도 있으면 몰수패 대상이 된다.

선수들에게는 플로어하키에 출전하는 사실 자체가 작지 않은 성취다.

패스, 드리블, 슈팅을 익히는 것부터 어려움이 크고 경기 규칙을 인지하는 데는 지난한 반복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선수들은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이화원 고양 홀트 플로어하키팀 감독은 선수들이 여러 면에서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학교생활을 할 때 정해진 규칙을 더 잘 지킨다"며 "체력이 좋아져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는 지체장애 학생들을 돕는 데도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장이 약한 다운증후군 학생들도 체력이 좋아져 일상생활에서 보여주는 활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플로어하키에는 41개국의 선수 697명이 출전한다.

경기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릉생활체육센터, 강릉실내체육관, 관동대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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