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안녕~’ 매팅리 감독과 탁구 한판

입력 2013.02.14 (13:50)

수정 2013.02.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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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프링캠프 이틀째를 맞아 돈 매팅리 감독과 류현진(26)이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서 매팅리 감독과 탁구를 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놨다.

사진을 보면, 푸른색 다저스 운동복을 입은 류현진과 유니폼 대신 평상복을 입은 매팅리 감독이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고 있다.

왼손 투수이면서 타석에서는 오른쪽에 들어서는 류현진은 오른손으로 라켓을 잡았고, 매팅리 감독은 좌투좌타답게 왼손에 라켓을 쥐었다.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빨리 친해지고자 라커에 들러 탁구를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한국 취재진과 만나 우리말 '안녕하세요'를 배웠다.

그는 만날 때나 헤어질 때, 아침·저녁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쓸 수 있는 '안녕'이라는 또렷한 한국말로 류현진에게 인사하겠다고 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팀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현진이 팀에 녹아들려면 본인도 노력하고 동료도 도움을 줘야 한다.

모든 환경이 낯설 수밖에 없는 류현진을 위해 매팅리 감독이 격의 없이 먼저 다가간 장면이 인상적이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류현진이 첫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면 우선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끝나는 매팅리 감독이 계속 임기를 연장하려면 류현진을 비롯한 선발 투수진의 호투가 필요하다.

이제 막 친해지기 시작한 두 사람이 올 시즌 서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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