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득점력 부족? 곧 살아날 것”

입력 2013.03.13 (07:06)

수정 2013.03.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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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은 12일 "어느 순간에 놀라운 득점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 감독은 이날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에서 부리람과 0-0으로 비긴 뒤 득점력 부족을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축구에서는 0-0 스코어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며 "아쉽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서울은 K리그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겠다며 원정길에 올랐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최 감독은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으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힘든 상황에도 실점하지 않았다"며 "무더운 날씨와 상대의 일방적 응원 등 악조건에도 투혼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은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기고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그 때문에 수비 조직력이나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들었다.

최 감독은 서울이 세 경기 연속으로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보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분위기를 반전하려고 선수들에게 정신무장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 클래식, 챔피언스리그의 병행이 어렵지만 선수단이 정상적 경기만 한다면 난관은 쉽게 극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서울은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한다는 취지로 4-4-2 전형의 선발진에도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데얀, 에스쿠데로, 좌우 미드필더에 몰리나, 고광민, 중앙 미드필더에 하대성, 최현태를 투입했다.

중앙 수비수 김진규가 빠지고 왼쪽 풀백 아디가 그 자리에 들어갔다. 왼쪽 풀백은 현영민이 맡았다.

최 감독은 고광민, 최현태, 현영민을 선발로 호출하고 아디의 보직을 변경한 원인을 정신력 차이에서 찾았다.

그는 "준비된 선수들이 오늘 선발로 나왔다"며 "그들은 우리가 최근 경기에서 잠깐 잃은 근성과 투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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