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대통령 “파산 막으려면 예금과세 불가피”

입력 2013.03.18 (10:30)

수정 2013.03.19 (08:45)

유로존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키프로스 예금자들에게 부담금을 매기기로 한 방침에 대해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대국민 TV 연설에서 국가 파산을 막으려면 의회가 오늘 안에 유로존 구제금융 합의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로존, 즉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 나라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말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으로 100억 유로를 제공하는 대신 모든 국내 예금 계좌에 최고 9.9%까지 일회성 부담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도 이미 유로존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예금 부담금 징수는 키프로스가 처음입니다.

이번 조치가 발표되자 키프로스에서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나타났으며 일부 시민들은 반대 시위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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