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김영권 대표팀 합류…출전 불투명

입력 2013.06.02 (17:44)

수정 2013.06.02 (19:13)

왼쪽 수비수 박주호(바젤)와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뒤늦게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들 수비수는 2일(한국시간)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이 열리는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박주호는 전날 스위스 프로축구 생갈렌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바젤의 4시즌 연속 우승을 견인했다.

김영권도 전날 산둥 루넝과의 중국 프로축구 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주호, 김영권은 이날 오후 훈련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지만 레바논전 출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 감독은 "박주호가 경기를 바로 치르고 합류해 레바논전까지 회복이 쉽지 않다"며 "몸 상태가 매우 좋더라도 무리하게 기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영권은 중국에서 베이루트까지 이동시간이 길어 사실상 기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레바논전이 끝나면 홈에서 이어지는 우즈베키스탄, 이란과의 7, 8차전을 대비해 김영권을 중국에서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나중에 건너오게 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박주호의 출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왼쪽 풀백에서는 김치우(FC서울)가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권이 활동하는 중앙 수비에서는 곽태휘(알샤밥), 정인환(전북 현대), 김기희(알 사일랴), 장현수(도쿄) 등이 소집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강희호는 애초 선발한 국가대표 25명 가운데 24명을 결전지인 베이루트에 집결시켰다.

황지수(포항 스틸러스)는 레바논전을 앞두고 미드필더로 선발됐으나 다리를 다쳐 합류가 좌절됐다. 최 감독은 그를 대체할 미드필더를 선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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