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긴장속 ‘레바논 결전’ 준비

입력 2013.06.03 (21:44)

수정 2013.06.03 (22:18)

<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모레 새벽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르는데요,

레바논 현지 정세가 불안해 경기장 앞엔 탱크까지 등장했지만 선수단은 경기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이루트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전이 열릴 경기장 주변에 수십대의 탱크가 진을 치고 있습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일반인의 입장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경기장 근처에서 종파간 갈등으로 총격전이 발생하는 등 현지 정세가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레바논 정부군은 장갑차까지 동원해 놓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훈련장에도 무장 병력이 배치됐고, FIFA 안전담당관은 취재진을 향해서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남샨(FIFA 안전담당관) : "15분 지났습니다. 모두 나가주세요!"

경기장 잔디도 듬성듬성 패여있는 등 사정이 좋지않습니다.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은 오직 레바논전 승리 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근호(축구 국가대표) : "(장갑차요?) 많이 보는데요 뭐. 전혀 뭐, 괜찮습니다.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제가 먼저 앞장 서겠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주변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이동국을 원톱으로 하는 등 마지막까지 대표팀의 전술을 가다듬었습니다.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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