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롤모델 김남일과 호흡 기대”

입력 2013.06.09 (19:45)

수정 2013.06.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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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세리머니'의 주인공 박종우(부산)가 태극마크를 달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경기를 마치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관중으로부터 건네받아 들고 경기장을 내달려 동메달 수여가 보류됐다.

올해 2월 어렵사리 메달은 되찾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한동안 국가대표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지난 3월 26일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지난 5일 레바논과의 6차전을 지켜보기만 했다.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7차전은 박종우의 '컴백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롤모델로 삼았던 대선배 김남일(인천)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그는 "우즈베크전에 출전한다면 (김)남일 형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둘 다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김)남일 형이 저에게 '말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웃었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박종우가 경기에 나설 수 없음에도 팀에 미리 녹아들도록 그를 이례적으로 레바논과의 6차전부터 대표팀 명단에 포함했다.

박종우는 "감독님께서 수비 위치 선정과 공격 전개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신다"면서 "오늘 오전에는 저와 김치우(서울) 형이 킥 훈련을 따로 했다"고 훈련 상황을 설명했다.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에 맞서 박종우는 한국이 '조직력'을 앞세워 경쟁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성남에서 뛰는 제파로프가 에이스이자 중요한 선수"라고 경계하면서 "세트피스에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 훈련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국가대표 경기를 많이 쉬었는데 다른 선수들을 많이 도와주면서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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