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손흥민 선발…큰 활약 기대”

입력 2013.06.10 (17:55)

수정 2013.06.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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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0일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낸다"며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에서 이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털어놓았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 후보로 거론되는 손흥민(함부르크)을 기자회견에 동석시켜 손흥민에게 특별한 임무를 부여했음을 암시했다.

그의 전술적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최 감독은 "손흥민이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 활약했다"며 "부담스러운 경기이지만 이 경기를 통해 성장하고 그간의 (출전부족과 같은) 아쉬움을 털어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우즈베크의 7차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최 감독은 "내일 경기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 내일 경기를 (좋은 결과가 나오는 쪽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문답.

-- 각오를 밝혀달라.

▲ 지금 분위기를 볼 때 내일 경기를 두고 따로 말이 필요없다. 준비는 잘됐다. 경기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을 믿는다.

-- 필승을 위해 다양한 공격조합을 시험했다. 손흥민과 함께 나온 배경은 뭔가.

▲ 손흥민의 활용법은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준비를 잘했다. 지금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 내일 경기를 기대한다.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낸다. 손흥민이 카타르전에서 활약했다. 그런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 손흥민이 그간 아쉬움을 털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세트피스 어떻게 준비했나.

▲ 세트피스 실점 대비책은 계속 준비했다. 훈련했으나 불행히도 계속 실점 장면이 나왔다. 선수들과 함께 논의해 집중력 부족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순간적인 집중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 지난 우즈베크와의 경기에서는 측면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노출했는데.

▲ 훈련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선수들과 많이 얘기했다. 준비한 대로 결과로 나타나면 아무나 축구 감독을 할 수 있다. 항상 경기가 끝나고 나면 나도 선수들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경기에는 실수나 좋지 않은 장면을 만회해야 한다.

-- 우즈베크의 아딜 아흐메도프(안지) 같은 선수가 경계되는데.

▲ 우즈베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정경기에서도 한 골 차 승부를 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우리 홈에서 열린다. 우리는 홈에서 다른 경기를 할 수 있다.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 축구에서 특별히 한 선수가 중요하지는 않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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