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전 ‘코앞’…여전히 흔들리는 ‘최心’

입력 2013.06.09 (22:19)

수정 2013.06.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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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둔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격진 조합 등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 감독은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 열린 두 차례의 미니게임에서 이번 훈련에서 줄곧 사용하던 4-4-2 시스템을 앞세웠다.

여기서 각기 다른 투톱이 등장했는데, 전날 최전방에 한 차례 내세웠던 손흥민(함부르크)을 한 번도 투톱에 포함하지 않았다.

첫 번째 미니게임에서는 이동국(전북)-김신욱(울산) 카드를 주전팀에서 가동했다. 이때 손흥민은 왼쪽 날개에 섰다.

전날 훈련 막바지에 채택했던 조합을 최 감독이 본격적으로 점검한 것이다.

다음 미니게임에서는 김신욱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이근호(상주)가 주전팀의 공격수로 합류했다. 김신욱-이근호 조합은 지난 이틀간 미니게임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때 손흥민은 주전팀에서 빠지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왼쪽에 배치됐다.

경기 당일을 빼면 하루 밖에 시간이 남아있지 않았음에도 최 감독의 고민이 여전히 깊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주전팀에서 빠진 두 번째 게임에서 2골을 터뜨려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주인이 사실상 정해진 포지션도 있다.

이청용(볼턴)은 이날 두 차례 다 오른쪽 날개에 자리하면서 확고한 신임을 받았다.

중원에서는 김남일(인천), 박종우(부산)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두번째 게임에서는 장현수(FC도쿄)가 박종우 대신 투입되기도 했다.

포백은 김영권(광저우), 곽태휘(알 샤밥), 김치우(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골키퍼는 정성룡의 출전이 유력하다.

이날 훈련을 마치고 최강희 감독은 "머리가 복잡하다. 나도 헷갈린다"는 짧은 총평을 남기고 훈련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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