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2위 아자렌카, 무릎 부상…윔블던 기권

입력 2013.06.26 (22:25)

수정 2013.06.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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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챔피언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가 윔블던 단식 2회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아자렌카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256만 파운드) 여자단식 2회전 플라비아 페네타(166위·이탈리아)와의 경기를 포기했다.

그는 마리아 주앙 쾰러(106위·포르투갈)와의 1회전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쪽 무릎을 다쳤으나 그 경기는 2-0(6-1, 6-2)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회전을 앞두고 기권을 결정했다. 아자렌카는 이 대회에서 최근 2년 연속 4강에 들었지만 올해는 부상 때문에 일찍 코트를 떠났다.

행운의 기권승을 거둔 페네타는 알리제 코르네(31위·프랑스)와 3회전을 치른다. 코르네는 셰쑤웨이(41위·타이완)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남자단식 1회전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 스티브 다르시스(135위·벨기에)도 기권했다.

다르시스는 이날 루카스 쿠보트(130위·폴란드)와 2회전을 치르게 돼 있었지만 오른쪽 어깨 통증을 이유로 백기를 들었다.

존 이스너(21위·미국) 역시 아드리안 만나리노(111위·프랑스)와의 경기 1세트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만나리노는 이날 레이튼 휴잇(82위·호주)을 3-1(6-4, 6-4, 6<3>-7, 6-2)로 물리친 더스틴 브라운(189위·독일)과 3회전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독 부상 기권이 속출했다.

라덱 스테파넥(46위·체코)도 예지 야노비츠(22위·폴란드)와의 남자단식 2회전 경기에서 1세트를 2-6으로 내주고 2세트 역시 3-5로 뒤진 상황에서 부상 때문에 경기를 중단했다.

또 마린 칠리치(12위·크로아티아) 역시 케니 데 스키퍼(86위·프랑스)와의 경기를 부상을 이유로 포기했다.

여자단식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9위·덴마크)와 아나 이바노비치(12위·세르비아)는 나란히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보즈니아키는 페트라 세트코프스카(196위·체코)에게 0-2(2-6, 2-6)로 졌고 이바노비치는 유지니 보차드(66위·캐나다)를 상대로 0-2(3-6, 3-6)로 패했다.

보즈니아키와 이바노비치는 모두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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