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코트 관리인 “잔디 상태는 최상”

입력 2013.06.28 (15:38)

수정 2013.06.28 (15:40)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코트 책임자가 "잔디 상태에 대해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코트 관리를 맡은 닐 스터블리는 28일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코트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윔블던에서는 여러 명이 잔디 코트 위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부상 기권이 속출하고 있다.

여자단식 1회전 도중 미끄러져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2회전에 기권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대회 조직위원회를 향해 잔디 상태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역시 2회전에서 패한 뒤 "잔디 코트 경기에서 세 번 이상 미끄러지기는 처음"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스터블리는 "샤라포바 바로 전에 같은 코트에서 경기한 남자 선수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윔블던 코트 잔디 관리는 지난해까지 에디 시워드였고 올해부터 스터블리로 바뀌었다.

다테 "세리나 상대로 1시간30분은 버티고 싶다"

올해 43살로 윔블던 단식 3회전에 오른 최고령 여자 선수가 된 다테 기미코 크룸(84위·일본)이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맞붙게 된 소감을 밝혔다.

3회전에서 윌리엄스를 상대하게 된 그는 "1시간에서 1시간30분 이상은 버티고 싶다"고 웃으며 "상대가 워낙 강한 선수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테가 처음 윔블던에 출전한 시기는 1989년으로 올해 여자단식 본선에 출전한 128명 가운데 59명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다.

윌리엄스는 다테에 대해 "존경하는 선수"라며 "그 나이에 훌륭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또 "특히 잔디 코트에서 위험한 상대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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