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세리나, 윔블던 무난히 16강행

입력 2013.06.30 (08:04)

수정 2013.07.03 (11:07)

남녀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256만 파운드) 16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25위·프랑스)를 3-0(6-3, 6-2, 6-2)으로 완파했다.

세 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벌인 조코비치는 이날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고 실책 역시 단 3개만 기록하는 등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조코비치는 16강에서 토미 하스(13위·독일)를 만난다.

1978년생 베테랑인 하스는 조코비치에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다. 상대 전적은 5승3패로 조코비치의 우위지만 잔디 코트에서는 두 번 만나 하스가 모두 이겼다.

2009년 윔블던 8강에서 만났을 때도 하스가 3-1로 승리했고 올해 두 차례 만난 결과도 1승1패로 팽팽하다.

여자 단식에서는 윌리엄스가 다테 기미코 크룸(84위·일본)을 2-0(6-2, 6-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 승리로 개인 통산 600승을 기록한 윌리엄스는 4회전에서 자비네 리지키(24위·독일)를 상대한다.

리지키는 2011년 이 대회 4강까지 올랐던 선수로 지금까지 윌리엄스와는 두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로라 롭슨(38위·영국)은 마리나 에라코비치(71위·뉴질랜드)를 2-1(1-6 7-5 6-3)로 물리치고 1998년 샘 스미스 이후 15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 오른 영국 선수가 됐다.

남자 단식의 이고르 시슬링(64위·네덜란드)은 이반 도디그(49위·크로아티아)와의 경기 도중 기권해 이번 대회 13번째 기권자가 됐다.

윔블던에서 한해 13명이 기권하기는 2008년 이후 올해가 두 번째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현(삼일공고)은 2회전에 올랐다.

주니어 세계 랭킹 41위 정현은 스펜서 파파(주니어 57위·미국)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