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호 해트트릭’ 포항, 강원에 4:0 대승

입력 2013.07.31 (21:02)

수정 2013.07.3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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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공격수 조찬호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포항 스틸러스의 대승을 견인했다.

조찬호는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프로축구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혼자 세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조찬호의 폭발력에 힘입어 강원을 4-0으로 완파했다.

조찬호는 올 시즌 7, 8, 9호골을 터뜨려 득점 순위에서 페드로(14골·제주 유나이티드), 김신욱(울산 현대), 이동국(전북 현대·이상 12골)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올 시즌 리그 4호이자 개인통산 2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포항은 전반 21분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성호가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 뒤부터 득점은 모두 조찬호가 책임졌다.

조찬호는 전반 25분 황진성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에는 고무열, 후반 32분에는 신영준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포항은 승점 39를 기록, 울산(승점 40)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울산은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한상운이 전반 11분에 선제골을 넣었고 마스다가 후반 33분, 45분에 골을 보태 완승했다.

경남은 0-1로 뒤진 후반 23분에 부발로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막판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살벌한 중위권 경쟁의 출발점에서는 전북,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수원 삼성이 나란히 승전가를 불렀다.

전북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미드필더 서상민이 후반 16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꺾었다.

홍철이 전반 37분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조동건이 경기 종료 직전에 쐐기골을 박았다.

수원 골키퍼 정성룡은 골킥으로 최전방 공격수 조동건의 추가골을 도와 K리그 통산 10호 골키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제주를 1-0으로 꺾었다.

중앙 수비수인 김진규와 아디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골키퍼 김용대는 후반 추가시간에 제주 골잡이 페드로의 페널티킥을 선방해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 클래식 3∼9위의 승점 차는 5에 불과했다.

그 때문에 7개 구단씩 순위에 따라 상·하위리그가 갈리는 26라운드를 앞두고 중위권 구단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날 승리한 전북, 인천(이상 34점), 수원(33점), 서울은(32점)은 그대로 3∼6위를 유지했다.

이들 구단은 경쟁자들과의 승점 차를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패배한 제주, 부산(이상 28점), 성남(26점)은 그대로 7∼9위로 뒤를 이었으나 승점에서는 뒤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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