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뉴스] 김연아가 왔다! 들뜬 자그레브

입력 2013.12.04 (14:35)

수정 2013.12.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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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소치 올림픽의 리허설이 될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소치 올림픽을 향한 여정이 드디어 시작된 셈입니다.

매 시즌 중요하지 않은 대회가 없지만 소치 올림픽이 100일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하게 되는 자그레브 대회는 김연아 선수에게도 큰 의미를 지니겠죠.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을 늦게 준비했기 때문에 첫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그만큼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이번 올림픽은 두 번째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공항에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고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분이 꽤 좋아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커보인다고 할까... 만반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는 말일텐데요, 소치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김연아 전담팀의 행보도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한층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김연아는 주로 '로드매니저'와 함께 대회를 다녔습니다. 세계 선수권도 마찬가지였죠. 이번에는 자그레브 대회를 위해 김연아의 모든 스케쥴을 총괄하는 매니저가 하루 일찍 자그레브로 출국했습니다. 경기장 이동동선과 훈련 시설들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서죠. 일반적으로 공식 호텔과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이번 대회에서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도보로 경기장까지 갈지 아니면 차를 빌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 와보니 걸어가도 될 정도의 거리- 일반적으로 말하는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였지만 날씨가 워낙 춥다보니 감기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저녁에는 렌트카를 탈 수도 있을 겁니다.

인천공항에서 김연아 전담팀이 부친 짐은 이전 대회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내용물을 물어보니 현지에 한식을 파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한식을 많이 싸간다고 했습니다. 사소해보일 수 있지만 음식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전에 많은 것을 대비하려는 전담팀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자그레브 공항에는 한국에서 응원온 팬들과 현지 기자들 30여 명이 모여서 김연아 선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취재진이 20팀 넘게 파견된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일본의 안도미키 선수가 출전하긴 하지만 그들의 관심은 안도미키가 아니라 김연아라고 합니다. 김연아가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은 어떤 모습일지 내일 공식 훈련이 시작되면 그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겠지요. 피겨 여왕을 맞는 자그레브의 분위기, 오늘 밤 <9시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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