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한항공 꺾고 선두 승점 1점 차 추격

입력 2014.03.02 (16:11)

수정 2014.03.02 (19:58)

KBS 뉴스 이미지
현대캐피탈이 남자 프로배구 선두 다툼에 불을 지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15, 18-25, 25-20)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승점 58)은 선두 삼성화재(승점 59)와 격차를 승점 1로 줄였다.

2008-2009 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은 9일 홈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이번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많은 전문가가 9일 경기를 '정규리그 결승전'이라고 부른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기분 좋게 예행연습을 마쳤다.

고비 때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주포 리베르만 아가메즈(30점·콜롬비아)가 힘을 냈다.

1세트 19-18에서 아가메즈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했고, 대한항공 곽승석의 손을 맞고 현대캐피탈 진영으로 넘어온 공을 임동규가 직접 공격으로 연결했다.

신영수의 오픈 공격을 권영민이 블로킹해 한점을 더 얻은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상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26점·쿠바)의 백어택을 받아낸 후 자신이 직접 후위 공격으로 응수해 득점을 추가했다.

아가메즈는 다시 한 번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현대캐피탈은 23-18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아가메즈와 문성민의 고른 활약으로 2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마이클을 막지 못해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 3-5로 뒤진 상황에서 아가메즈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고, 두 차례 오픈 공격을 더 꽂아넣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아가메즈는 대한항공이 7-7로 균형을 맞추자 다시 두 번의 오픈 공격을 성공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위 대한항공(승점 41)은 승점 추가에 실패해 4위 우리카드(승점 39)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