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 “무력사용 절대 안돼…대화로 해결”

입력 2014.03.04 (07:49)

수정 2014.03.04 (07:49)

국제 원로 인사들의 모임인 '엘더스'(the Elders)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외교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엘더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협력해서 유엔 헌장의 정신에 입각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당사국이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무력 사용이나 더이상의 인명 피해는 어떤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은 "주권국가의 영토보전에 대한 존중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데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엘더스는 지난 2007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주도로 창설돼 국제평화, 인권개선 등의 활동을 하는 단체로, 현재 대표를 맡은 아난 전 총장을 비롯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데스몬드 투투 전 남아공 대주교 등 12명이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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