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군사훈련’ 병력 원대복귀 명령

입력 2014.03.04 (15:54)

수정 2014.03.04 (17:5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금주 군사훈련에 참가했던 군 병력에 원대 복귀를 명령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공보비서(공보수석)가 4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사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병력을 원대 복귀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페스코프 공보비서가 말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과 함께 서부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키릴로프스키 훈련장을 직접 찾아 군사훈련 마지막 일정을 참관하기도 했다.

앞서 러시아는 군대의 긴급 전투준비 상황 점검차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서부와 중부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15만명의 병력과 120대의 헬기, 탱크 880대 등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군 병력의 원대복귀 명령을 내렸지만, 크림반도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쇼이구 국방장관이 최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의 자국 군대의 움직임에 대해 훈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크림반도 형세에 어떤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이번 군사훈련은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로부터 러시아의 군사개입이라는 반발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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