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학교체육 진흥법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우리 고3 학생들에게 스포츠는 남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스포츠의 나라, 미국에서는 고3 수험생도 공부 만큼이나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지 그 이유를 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엔드라인을 향해 질주하는 쿼터 백.
거친 태클을 몸으로 막아내며 터치 다운을 성공시킵니다.
주인공은 미국 고교 미식 축구 스타 카일 캐스트너.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진로를 고민하는 평범한 고3수험생입니다.
<인터뷰> 카일 캐스트너 : "모두가 프로 선수가 되지는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만일을 대비해 언제나 학업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카일은 1형 당뇨, 즉 태어날 때부터 당뇨병 환자였지만 운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스포츠를 중시하는 미국 대학 입시 제도가 아니라면 불가능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병을 극복한 카일의 도전정신이야말로 미국대학이 찾는 미래인재의 조건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패티 캐스트너(학부모) : "만약 수험생들의 점수가 모두 똑같다면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스포츠클럽 활동을 입시에 반영시킴으로써 운동하는 학생과 공부하는 학생 선수를 길러내고 있는 스포츠의 나라, 미국!
운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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