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불거진 지 22일째인데요, 사태가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평택 성모병원이나 삼성 서울병원처럼, 이른바 수퍼 전파 진원지 가능성이 있는 병원, 세 곳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들 병원과, 이곳을 다녀간 환자와 방문객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메르스 진압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첫소식, 송수진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의 메디힐 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감염된 50대 환자가 5일 동안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 확산 우려가 큰데 뒤늦은 오늘에야 병원의 출입을 전격 통제했습니다.
의료진과 환자 79명은 퇴원을 할 수 없고 23일 까지 병원안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인터뷰> 메디힐병원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그냥 이동을 못하고 계속 병실에 있죠, 거의...(층별로도 이동이 안되는거죠?) 네."
경남 창원의 창원SK 병원도 70대 감염자가 6일 동안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 감염자는 앞서 인근 병원 2곳을 찾은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가 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박권범(경상남도 보건복지국장) : "창원 관내 보건소 전직원을 투입해 이동 경로별로 접축자를 파악하고 자택 격리 및 1대 1 책임 관리를 실시토록 합니다."
대전 을지대 병원도 삼성서울병원을 거치 메르스 환자가 이틀간 입원했던 사실이 드러나 중환자실이 폐쇄됐습니다.
<녹취> 김영환(국회 메르스 특위 위원) : "'슈퍼 전파자'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병원)이 있습니까?"
<녹취>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과 경남 창원에 있는 SK병원입니다."
당국은 세 병원이 메르스 3차 진원지가 되지 않도록 하는게, 추가 확산을 막는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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