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도 메르스 첫 확진…마을 통째로 격리

입력 2015.06.11 (21:20)

수정 2015.06.11 (22:10)

<앵커 멘트>

전북 순창에 이어 전남 보성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마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외부에서 지원받고 있지만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한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입구에 경찰이 배치돼 주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공무원들은 주민들에게 전달할 생필품을 옮깁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마을에 사는 60대 남성이 주민 30여 명에게 감염시켰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전남 보성 00마을 주민 : “돈 벌러 다니는 사람들도 통제가 되니까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여러 가지로 곤란하죠.”

한창 영농철에 마을 전체가 통제되다보니 농사일이 큰 걱정입니다.

이 지역의 10개 학교와 유치원 2곳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오진석(보성고등학교 3학년) : "걸리면 어떡하냐, 걱정이 많죠. 공부도 해야하는데 수험생이라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요."

지난 5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전북 순창의 한 농촌마을도 일주일째 바깥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민 100여 명은 생활의 불편에다 메르스 감염 걱정까지 하루하루가 편치 않습니다.

<녹취> 전북 순창 00마을 주민 : “잠자고 일어나면 이웃에서 혹시 노인들이 무슨 일이 또 없었을까.. 이런 불안한 마음도 있고.”

메르스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서 격리되는 마을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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