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7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나라가 벨기에의 역습에 2골을 내주고 8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어린 선수들이 보여준 가능성 만큼은 충분히 값졌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실점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최진철 호였지만 이번엔 너무 쉽게 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11분 만에 벨기에의 긴 패스 한번에 수비가 허물어지며 반 캄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입니다.
전반 31분엔 코너킥 기회에서 이승모가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습니다.
후반들어 공세를 강화하던 대표팀은 오히려 후반 22분 또 한번 벨기에의 역습에 추가골까지 내줬습니다.
3분뒤 오세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한 골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는데 이승우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종료 직전까지 총공세를 펼쳤지만 벨기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우리나라는 결국 2대 0으로 졌습니다.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어린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최진철호는 피파 주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하는 등 한국 축구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이승우 뿐 만 아니라 이상헌과 오세훈, 김진야 등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힐 잠재력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연관 기사]
☞ 아쉬운 패배…역사 썼지만 못 넘은 ‘16강의 벽’
☞ [영상] 절호의 추격 기회 놓친 이승우의 ‘PK 실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