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첫 찬반 토론회 개최

입력 2006.06.21 (22:13) 수정 2006.06.22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미 FTA가 과연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인지 아니면, 경제전반에 큰 타격을 줄 것인지, 오늘 열띤 찬반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오세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이시욱 박사는 제조업 위주의 수출지향형 성장 전략이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진단하고 한미 FTA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성장동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욱 (박사/한국개발연구원 박사/찬성):" 대 선진국 FTA는 기본적으로 관세효과 보다는 결국 기술을 배운다,R&D 학습효과 이런게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신대 이해영 교수는 한미 FTA로 국내의 높은 관세가 철폐돼 대미 흑자기조가 무너질 수 있으며, 투기성 자본으로 막대한 국부유출이 우려된다는 반론을 폈습니다.

<인터뷰> 이해영 (한신대 교수/반대): "외국의 투자자금은 오직 수익성이 있으면 무슨 장벽을 쳐도 만리장성을 쌓아도 돈은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FTA를 체결하는 한국의 잠재력을 둘러싸고 찬반간의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진도 (충남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너무 자신감 가지고 말하지 마세요,공부 못하는 얘한테 열심히 하면 너도 열심히 하면 다 된다 이런식으로..."

<인터뷰>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시험도 가끔 쳐야죠,중간고사 기말고사 안치면 공부합니까 요즘."

오늘 찬반 토론회는 반대단체 회원이 대거 참석해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석운 (FTA 저지 공동집행위원장): "찬반 의견이 풍부하게 토론된 최초의 토론회다 이렇게 봅니다."

한편 이해영 교수는 오늘 토론회에서 론스타가 한국의 세금 부과가 부당하다며 미의회와 미 무역대표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문건을 입수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韓-美 FTA 첫 찬반 토론회 개최
    • 입력 2006-06-21 21:30:02
    • 수정2006-06-22 09:59:36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가 과연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인지 아니면, 경제전반에 큰 타격을 줄 것인지, 오늘 열띤 찬반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오세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이시욱 박사는 제조업 위주의 수출지향형 성장 전략이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진단하고 한미 FTA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성장동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욱 (박사/한국개발연구원 박사/찬성):" 대 선진국 FTA는 기본적으로 관세효과 보다는 결국 기술을 배운다,R&D 학습효과 이런게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신대 이해영 교수는 한미 FTA로 국내의 높은 관세가 철폐돼 대미 흑자기조가 무너질 수 있으며, 투기성 자본으로 막대한 국부유출이 우려된다는 반론을 폈습니다. <인터뷰> 이해영 (한신대 교수/반대): "외국의 투자자금은 오직 수익성이 있으면 무슨 장벽을 쳐도 만리장성을 쌓아도 돈은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FTA를 체결하는 한국의 잠재력을 둘러싸고 찬반간의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진도 (충남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너무 자신감 가지고 말하지 마세요,공부 못하는 얘한테 열심히 하면 너도 열심히 하면 다 된다 이런식으로..." <인터뷰>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시험도 가끔 쳐야죠,중간고사 기말고사 안치면 공부합니까 요즘." 오늘 찬반 토론회는 반대단체 회원이 대거 참석해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석운 (FTA 저지 공동집행위원장): "찬반 의견이 풍부하게 토론된 최초의 토론회다 이렇게 봅니다." 한편 이해영 교수는 오늘 토론회에서 론스타가 한국의 세금 부과가 부당하다며 미의회와 미 무역대표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문건을 입수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