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궁을 꿈꾸는 ‘국궁’

입력 2007.01.23 (21:18) 수정 2007.01.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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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궁과 비슷해 보이지만, 우리 것이죠?
전통 활쏘기 국궁이 최근 사극 열풍을 타고 생활 레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심신단련에 좋은 국궁으로 명궁을 꿈꾸는 이들, 만나보시죠.
우리나라엔 대대로 명사수들이 즐비했으니 우리 민족의 드높은 기상을 대변하는 전통무예 '국궁'이 사극 붐을 타고 부활했습니다.

국궁의 매력 탐방 함께 하시죠.

서울 남산,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 잡은 국궁장.

활쏘는 이들의 매서운 눈빛!

과연, 주몽의 후예라 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김태우(국궁 사두) : "역사 드라마들을 보면서 새롭게 조상들의 삶을 한 번 인식하고,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로서 국궁을 많이 하려는 것 같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궁은 전통 복장에 활 시위를 거는 깍지를 끼고, 다섯 개의 화살을 허리춤에 차는 것이 기본입니다.

활과 화살은 체격별로 다른데요.

<인터뷰> 유종복(국궁 동호회) : "활이 커서 (불편한) 분은 화살도 몸에 맞게 줄이고, 젊고 힘이 있는 분들은 활이나 화살을 강도 높은 것을 씁니다."

보기엔 쉬워 보이나, 국궁은 바른 발 자세와 몸 세우기는 물론 온몸의 신경과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운동 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진혜원(국궁 동호회) : "나온 배도 많이 들어가고요. 호흡 곤란도 좀 있고 그랬는데 그런 것도 좀 없어요."

연세 지긋하신 분들 가운데 오십년 동안 활쏘기에 빠져 있는 여든 아홉의 어르신.

반백년 국궁 사랑 당할 자가 없습니다.

<녹취> "자세가 다듬어져요."

<녹취> "나하고 같이 쏴야 그렇게 되지!"

<인터뷰> 고익환(국궁 동호회) : "(국궁은) 남들이 보면 운동이 안 될 것 같은데, 오장육부가 아주 잘 가동합니다. 장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거든요. 자신감!"

오늘 뒷풀이는 시원한 동동주와 함께

<녹취> "관중이요!"

명중을 뜻하는 관중 타령까지 이태백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신현장(국궁 동호회) : "(관중하면) 그것처럼 즐거울 수가 없지요. 골프 할 때 홀인원한 것과 똑같죠. 저도 시작한지 한 10년 됐지만 이제 이 국궁 자체를 즐기며, 많은 사람들이 운동해서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우리의 활쏘기 국궁.

지친 심신을 한껏 조이며 활쏘기 도전에 나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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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궁을 꿈꾸는 ‘국궁’
    • 입력 2007-01-23 20:46:01
    • 수정2007-01-23 21:22:01
    투데이 스포츠
<앵커 멘트> 양궁과 비슷해 보이지만, 우리 것이죠? 전통 활쏘기 국궁이 최근 사극 열풍을 타고 생활 레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심신단련에 좋은 국궁으로 명궁을 꿈꾸는 이들, 만나보시죠. 우리나라엔 대대로 명사수들이 즐비했으니 우리 민족의 드높은 기상을 대변하는 전통무예 '국궁'이 사극 붐을 타고 부활했습니다. 국궁의 매력 탐방 함께 하시죠. 서울 남산,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 잡은 국궁장. 활쏘는 이들의 매서운 눈빛! 과연, 주몽의 후예라 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김태우(국궁 사두) : "역사 드라마들을 보면서 새롭게 조상들의 삶을 한 번 인식하고,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로서 국궁을 많이 하려는 것 같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궁은 전통 복장에 활 시위를 거는 깍지를 끼고, 다섯 개의 화살을 허리춤에 차는 것이 기본입니다. 활과 화살은 체격별로 다른데요. <인터뷰> 유종복(국궁 동호회) : "활이 커서 (불편한) 분은 화살도 몸에 맞게 줄이고, 젊고 힘이 있는 분들은 활이나 화살을 강도 높은 것을 씁니다." 보기엔 쉬워 보이나, 국궁은 바른 발 자세와 몸 세우기는 물론 온몸의 신경과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운동 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진혜원(국궁 동호회) : "나온 배도 많이 들어가고요. 호흡 곤란도 좀 있고 그랬는데 그런 것도 좀 없어요." 연세 지긋하신 분들 가운데 오십년 동안 활쏘기에 빠져 있는 여든 아홉의 어르신. 반백년 국궁 사랑 당할 자가 없습니다. <녹취> "자세가 다듬어져요." <녹취> "나하고 같이 쏴야 그렇게 되지!" <인터뷰> 고익환(국궁 동호회) : "(국궁은) 남들이 보면 운동이 안 될 것 같은데, 오장육부가 아주 잘 가동합니다. 장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거든요. 자신감!" 오늘 뒷풀이는 시원한 동동주와 함께 <녹취> "관중이요!" 명중을 뜻하는 관중 타령까지 이태백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신현장(국궁 동호회) : "(관중하면) 그것처럼 즐거울 수가 없지요. 골프 할 때 홀인원한 것과 똑같죠. 저도 시작한지 한 10년 됐지만 이제 이 국궁 자체를 즐기며, 많은 사람들이 운동해서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우리의 활쏘기 국궁. 지친 심신을 한껏 조이며 활쏘기 도전에 나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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