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해결 난관 많다

입력 2007.12.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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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자는 한미 두나라의 동맹 강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우선 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접근법이 6자 회담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금철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불능화와 신고 단계에서 삐걱거리곤 있지만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주요 행위자는 여전히 미국과 북한입니다.

올해 1월 베를린 회동 이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거듭 되고 있는 북.미 양자회동, 그리고 교차 방문 외교가 사실상 6자회담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과 교수): "북.미간에 외교적인 학습 효과가 생기고 대화 국면과 평화적인 외교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 정리가 되면서 북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고자 하는 내용이 진지하게 제기가 되었다."

한국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의 의중을 북.미 양측에 정확히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당선자 측은 남한의 중재자 역할이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한 대북 접근으로 변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효(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과 미국이 더욱 더 긴밀하게 공조를 펴나가면서 북한이 확실한 핵폐기에 대한 결단을 내릴때 만이 북한이 바라는 북미 관계 그리고 남북관계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전달할 필요가 있다."

신고 문제로 막혀 있는 비핵화 국면에서 이명박 당선자의 이른바 실용주의적 북핵 문제 해법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 마련이 늦춰질 경우 6자 회담에서의 우리 역할이 축소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 이슈를 다루는 미국이 이란과 이제 막 불붙은 파키스탄 해결 문제로 눈을 돌리고 북한도 비핵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경우, 한반도 비핵화는 또다시 정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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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해결 난관 많다
    • 입력 2007-12-28 21: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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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자는 한미 두나라의 동맹 강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우선 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접근법이 6자 회담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금철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불능화와 신고 단계에서 삐걱거리곤 있지만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주요 행위자는 여전히 미국과 북한입니다. 올해 1월 베를린 회동 이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거듭 되고 있는 북.미 양자회동, 그리고 교차 방문 외교가 사실상 6자회담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과 교수): "북.미간에 외교적인 학습 효과가 생기고 대화 국면과 평화적인 외교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 정리가 되면서 북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고자 하는 내용이 진지하게 제기가 되었다." 한국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의 의중을 북.미 양측에 정확히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당선자 측은 남한의 중재자 역할이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한 대북 접근으로 변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효(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과 미국이 더욱 더 긴밀하게 공조를 펴나가면서 북한이 확실한 핵폐기에 대한 결단을 내릴때 만이 북한이 바라는 북미 관계 그리고 남북관계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전달할 필요가 있다." 신고 문제로 막혀 있는 비핵화 국면에서 이명박 당선자의 이른바 실용주의적 북핵 문제 해법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 마련이 늦춰질 경우 6자 회담에서의 우리 역할이 축소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 이슈를 다루는 미국이 이란과 이제 막 불붙은 파키스탄 해결 문제로 눈을 돌리고 북한도 비핵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경우, 한반도 비핵화는 또다시 정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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