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권창훈·김승대, 치열한 ‘K리거 삼국지’

입력 2015.09.08 (08:07) 수정 2015.09.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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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린 것이 아니라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동아시안컵을 전후해 대표팀에서 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K리거로는 이재성(23·전북)과 권창훈(21·수원), 김승대(24·포항) 등이 대표적이다.

미드필더 자원인 이들은 해외파가 대거 복귀한 이번 라오스, 레바논과 2연전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되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처음 A매치에 출전한 이재성은 두 번째 A매치 출전이었던 3월 뉴질랜드 전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뜨렸고 6월 미얀마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아시안컵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으나 일본과 경기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고 3일 라오스를 상대로 교체 선수로 출전해 자신의 A매치 3호 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뜨는 별'이라는 별칭이 가장 어울리는 선수로 2013년 K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2년간 1골에 그쳤으나 올해만 7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동아시안컵에서 역시 득점은 없었지만 중국전 등에서 맹활약한 그는 라오스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김승대 역시 이들과 대표팀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할만한 선수로 손색이 없다.

8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고 올해 소속팀에서 6골, 3도움의 성적을 올렸다.

라오스전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만큼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열리는 레바논전 출전에 대한 열의가 남다르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K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여야 하는 이들이지만 대표팀에서도 경쟁은 불가피하다.

이들의 자리인 미드필더는 역시 해외파들이 즐비한 곳이기 때문이다.

2선 공격에는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버티고 있고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주로 호흡을 맞추는 중원도 넘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가 이적 문제로 다소 어수선한 가운에 열리는 이번 라오스, 레바논과 2연전은 이들 'K리거 삼총사'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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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성·권창훈·김승대, 치열한 ‘K리거 삼국지’
    • 입력 2015-09-08 08:07:05
    • 수정2015-09-08 17:35:22
    연합뉴스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린 것이 아니라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동아시안컵을 전후해 대표팀에서 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K리거로는 이재성(23·전북)과 권창훈(21·수원), 김승대(24·포항) 등이 대표적이다. 미드필더 자원인 이들은 해외파가 대거 복귀한 이번 라오스, 레바논과 2연전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되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처음 A매치에 출전한 이재성은 두 번째 A매치 출전이었던 3월 뉴질랜드 전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뜨렸고 6월 미얀마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아시안컵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으나 일본과 경기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고 3일 라오스를 상대로 교체 선수로 출전해 자신의 A매치 3호 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뜨는 별'이라는 별칭이 가장 어울리는 선수로 2013년 K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2년간 1골에 그쳤으나 올해만 7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동아시안컵에서 역시 득점은 없었지만 중국전 등에서 맹활약한 그는 라오스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김승대 역시 이들과 대표팀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할만한 선수로 손색이 없다. 8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고 올해 소속팀에서 6골, 3도움의 성적을 올렸다. 라오스전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만큼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열리는 레바논전 출전에 대한 열의가 남다르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K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여야 하는 이들이지만 대표팀에서도 경쟁은 불가피하다. 이들의 자리인 미드필더는 역시 해외파들이 즐비한 곳이기 때문이다. 2선 공격에는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버티고 있고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주로 호흡을 맞추는 중원도 넘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가 이적 문제로 다소 어수선한 가운에 열리는 이번 라오스, 레바논과 2연전은 이들 'K리거 삼총사'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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