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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강소기업] ⑨ “인정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입력 2016.05.20 (06:56) 청년, 강소기업을 만나다
“능력을 발휘했을 때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2월 대한광통신 기술연구소에 입사한 신입사원 박가예씨의 말이다.

◆소수 인력에 기업투자 집중..성취감도 더 커



박 씨는 “석사까지 경력을 쌓은 것을 좀 발전시키려면 대기업보다는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에서 제 능력을 살릴 수 있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거기에 대한광통신이 가장 잘 부합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고 대한광통신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어차피 대기업은 양산체제이기 때문에 어느 파트를 맡으면 그것만 계속 하다가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되는 시스템인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은 직원이 같이 성장하면서 회사와 함께 커가는 시스템이라서 확실히 경력을 키우는 데는 중소기업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애초에 일자리를 구할 때 대기업보다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찾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덕분에 능력을 발휘했을 때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대한광통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대한광통신은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답게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도 직무적합성과 전문성을 중요하게 본다. 이민재 대한광통신 경영지원팀 과장은 “대한광통신은 기술이 필요한 회사다 보니까 본인이 전공한 관련 학과, 수상경력 등 직무 적합성을 많이 본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한 학생 중에서도 광섬유와 광케이블 등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얘기다.

◆국내 유일 광섬유-광케이블 일관 생산체제 갖춘 기업

대한광통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통신선과 전력선 등에 사용되는 광케이블을 만들고, 광케이블에 들어가는 광섬유도 만든다. 2000년 대한전선 광섬유사업 부문으로 분사한 옵토매직이 2012년 대한전선 광케이블 사업을 사들여 현재의 대한광통신으로 거듭났다.

광섬유 관련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선정된 대한광통신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청년친화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으며, 200여 명의 직원이 지난해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으로부터 계열분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는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강의실 갖춘 주방용품 제조업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네오플램은 제대로 된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하는 회사다. 이를 위해 340여 명이 일하는 본사에 60여 명이 한 번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강의실도 갖추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일정 규모의 직원에게 업무시간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직원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회사의 성장도 함께 도모하는 제도다. 네오플램은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4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총 730시간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교육 대상은 일부 신입사원을 포함한 20여 명의 생산 관리 인력. 지난해 12월 시작해 올해 11월까지 1년 동안 이들은 하루에 2~3시간의 교육을 받으며 별도 교육참가 수당까지 받는다. 회사의 핵심 제품인 세라믹코팅 주방용품의 생산과정이 주요 교육 내용이다. 이를 통해 생산관리 인력이 생산과정 전반을 이해하게 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생각이다.

지난해 입사해 교육대상에 포함된 송동진씨는 “현장에 가도 나와 관련된 설비만 보고 올라오는 게 다였는데, 교육을 받고 전체 공정을 이해하게 되면서 생산공정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도 회사 직원들이다. 교육 강사가 된 직원들 역시 별도의 수당을 받는다. 업무시간에 강의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월급에 추가 수당까지 받는 셈이다. 언뜻 생각하면 회사가 손해일 것 같지만, 네오플램은 이를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생각한다.



정재복 네오플램 인사총무부문 부문장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한 교육은 앞으로 우리 회사를 이끌어나갈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이라며 “직원의 성장이 회사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같은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평생직장을 핵심가치로 두고 있는 네오플램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네오플램은 평생직장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공부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해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 되고,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들의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네오플램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세라믹코팅 주방용품, 항균도마 전문기업

네오플램은 항균도마, 세라믹코팅 냄비 및 프라이팬 등으로 유명한 주방용품 제조업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항균도마와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의 세라믹코팅 주방용품에 힘입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원주로 본사를 이전해 원주 지역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에 있다가 원주로 옮기다 보니 적잖은 인력 이탈이 있었지만 대신 흩어져 있던 물류단지를 통합하고, 지역 인재를 영입하면서 지방이전을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400여 명의 직원 중 원주 본사에 34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기숙사 용도로 아파트 42채를 보유해 약 90명이 해당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01억 원에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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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강소기업] ⑨ “인정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 입력 2016-05-20 06:56:47
    청년, 강소기업을 만나다
“능력을 발휘했을 때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2월 대한광통신 기술연구소에 입사한 신입사원 박가예씨의 말이다.

◆소수 인력에 기업투자 집중..성취감도 더 커



박 씨는 “석사까지 경력을 쌓은 것을 좀 발전시키려면 대기업보다는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에서 제 능력을 살릴 수 있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거기에 대한광통신이 가장 잘 부합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고 대한광통신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어차피 대기업은 양산체제이기 때문에 어느 파트를 맡으면 그것만 계속 하다가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되는 시스템인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은 직원이 같이 성장하면서 회사와 함께 커가는 시스템이라서 확실히 경력을 키우는 데는 중소기업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애초에 일자리를 구할 때 대기업보다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찾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덕분에 능력을 발휘했을 때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대한광통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대한광통신은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답게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도 직무적합성과 전문성을 중요하게 본다. 이민재 대한광통신 경영지원팀 과장은 “대한광통신은 기술이 필요한 회사다 보니까 본인이 전공한 관련 학과, 수상경력 등 직무 적합성을 많이 본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한 학생 중에서도 광섬유와 광케이블 등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얘기다.

◆국내 유일 광섬유-광케이블 일관 생산체제 갖춘 기업

대한광통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통신선과 전력선 등에 사용되는 광케이블을 만들고, 광케이블에 들어가는 광섬유도 만든다. 2000년 대한전선 광섬유사업 부문으로 분사한 옵토매직이 2012년 대한전선 광케이블 사업을 사들여 현재의 대한광통신으로 거듭났다.

광섬유 관련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선정된 대한광통신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청년친화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으며, 200여 명의 직원이 지난해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으로부터 계열분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는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강의실 갖춘 주방용품 제조업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네오플램은 제대로 된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하는 회사다. 이를 위해 340여 명이 일하는 본사에 60여 명이 한 번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강의실도 갖추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일정 규모의 직원에게 업무시간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직원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회사의 성장도 함께 도모하는 제도다. 네오플램은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4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총 730시간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교육 대상은 일부 신입사원을 포함한 20여 명의 생산 관리 인력. 지난해 12월 시작해 올해 11월까지 1년 동안 이들은 하루에 2~3시간의 교육을 받으며 별도 교육참가 수당까지 받는다. 회사의 핵심 제품인 세라믹코팅 주방용품의 생산과정이 주요 교육 내용이다. 이를 통해 생산관리 인력이 생산과정 전반을 이해하게 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생각이다.

지난해 입사해 교육대상에 포함된 송동진씨는 “현장에 가도 나와 관련된 설비만 보고 올라오는 게 다였는데, 교육을 받고 전체 공정을 이해하게 되면서 생산공정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도 회사 직원들이다. 교육 강사가 된 직원들 역시 별도의 수당을 받는다. 업무시간에 강의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월급에 추가 수당까지 받는 셈이다. 언뜻 생각하면 회사가 손해일 것 같지만, 네오플램은 이를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생각한다.



정재복 네오플램 인사총무부문 부문장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한 교육은 앞으로 우리 회사를 이끌어나갈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이라며 “직원의 성장이 회사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같은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평생직장을 핵심가치로 두고 있는 네오플램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네오플램은 평생직장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공부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해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 되고,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들의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네오플램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세라믹코팅 주방용품, 항균도마 전문기업

네오플램은 항균도마, 세라믹코팅 냄비 및 프라이팬 등으로 유명한 주방용품 제조업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항균도마와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의 세라믹코팅 주방용품에 힘입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원주로 본사를 이전해 원주 지역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에 있다가 원주로 옮기다 보니 적잖은 인력 이탈이 있었지만 대신 흩어져 있던 물류단지를 통합하고, 지역 인재를 영입하면서 지방이전을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400여 명의 직원 중 원주 본사에 34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기숙사 용도로 아파트 42채를 보유해 약 90명이 해당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01억 원에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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