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의 경고, 왜?

입력 2021.08.09 (21:38) 수정 2021.08.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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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 기후 위기, 신방실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주의깊게 들어야할 새로운 경고랄까요...

뭐가 달라진거죠?

[기자]

네, 먼저 IPCC는 기후 변화의 과학적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해 195개국이 참여해 만든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입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해 IPCC 보고서를 발간해왔는데요.

지난 5차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명백한 사실'로 규정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선 '인간 영향에 의한'이라는 말이 추가된 부분에 가장 주목해야합니다.

즉, 최근 기후변화의 주범이 인간이라고 못박은 건데요.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대책 등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는데, 지금 당장 온실 가스 안 줄이면 더 심각해질 것이란 점, 이번에도 명백히 한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전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10ppm까지 상승했는데요.

이는 5차 보고서 때 391ppm 보다 19ppm이 높아진 수치입니다.

이 정도 농도는 200만년간 전례 없는 일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을 전제로, 2번째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도 함께 감축해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앵커]

각 나라가 이번 경고를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이고, 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지가 중요하겠죠?

[기자]

네, 이 실무 보고서들을 종합한 6차 보고서는 내년 9월에 나오는데요.

실제로 각국은 이 IPCC의 보고서들에 자극을 받아 유엔기후변화협약이라든가, 교토의정서, 파리협정 등을 채택해왔습니다.

전 지구적 재앙의 시계가 더 빨라졌다고 경고한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탄소 감축에 대한 전 세계적인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한종헌/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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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CC의 경고, 왜?
    • 입력 2021-08-09 2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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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기후 위기, 신방실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주의깊게 들어야할 새로운 경고랄까요...

뭐가 달라진거죠?

[기자]

네, 먼저 IPCC는 기후 변화의 과학적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해 195개국이 참여해 만든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입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해 IPCC 보고서를 발간해왔는데요.

지난 5차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명백한 사실'로 규정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선 '인간 영향에 의한'이라는 말이 추가된 부분에 가장 주목해야합니다.

즉, 최근 기후변화의 주범이 인간이라고 못박은 건데요.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대책 등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는데, 지금 당장 온실 가스 안 줄이면 더 심각해질 것이란 점, 이번에도 명백히 한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전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10ppm까지 상승했는데요.

이는 5차 보고서 때 391ppm 보다 19ppm이 높아진 수치입니다.

이 정도 농도는 200만년간 전례 없는 일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을 전제로, 2번째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도 함께 감축해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앵커]

각 나라가 이번 경고를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이고, 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지가 중요하겠죠?

[기자]

네, 이 실무 보고서들을 종합한 6차 보고서는 내년 9월에 나오는데요.

실제로 각국은 이 IPCC의 보고서들에 자극을 받아 유엔기후변화협약이라든가, 교토의정서, 파리협정 등을 채택해왔습니다.

전 지구적 재앙의 시계가 더 빨라졌다고 경고한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탄소 감축에 대한 전 세계적인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한종헌/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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