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사회의 그늘을 돌아보는 9시 뉴스 연말기획 오늘은 무너지는 중산층 문제를 짚어봅니다.
우리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던 중산층이 왜이렇게 급격히 붕괴하고 있는지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점은 무엇인지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빚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신용회복위원회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는 불과 몇년 전에는 버젓한 직장에 다녔거나 중소 사업체를 운영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3년 전 부도를 내 빚을 지고 결국 이곳까지 찾게 된 정씨도 10년 넘게 의류 공장을 탄탄하게 운영해 왔던 중산층이었습니다.
<인터뷰>채무조정 신청자: "종업원 많았었지. 17,8명. 스웨터업계에서는 그정도면 큰 공장이었지"
이처럼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산층의 비율도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OECD 기준으로 우리나라 중산층의 비율은 지난 94년 70%에서 지난해에는 64%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는 원인은 경기침체와 실직으로 4,50대 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빈곤층에 흡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나마 늘어나는 일자리도 상위층과 하위층으로 양극화되면서 중간계층의 일자리가 거의 늘지 않는 것도 중산층 붕괴의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송태정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가계의 소득원, 그리고 중산층의 소득원이 튼튼해지도록 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산층이 붕괴되면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게 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불안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류정순 (빈곤문제연구소장 ):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는 사회불만이 많은 계층이 많아진다는 걸 뜻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회통합의 위기가 올 수 있죠"
사회안전망 확충과 일자리 나눔 등을 통해 경쟁에서 탈락한 빈곤층을 다시 중산층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우리사회의 그늘을 돌아보는 9시 뉴스 연말기획 오늘은 무너지는 중산층 문제를 짚어봅니다.
우리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던 중산층이 왜이렇게 급격히 붕괴하고 있는지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점은 무엇인지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빚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신용회복위원회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는 불과 몇년 전에는 버젓한 직장에 다녔거나 중소 사업체를 운영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3년 전 부도를 내 빚을 지고 결국 이곳까지 찾게 된 정씨도 10년 넘게 의류 공장을 탄탄하게 운영해 왔던 중산층이었습니다.
<인터뷰>채무조정 신청자: "종업원 많았었지. 17,8명. 스웨터업계에서는 그정도면 큰 공장이었지"
이처럼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산층의 비율도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OECD 기준으로 우리나라 중산층의 비율은 지난 94년 70%에서 지난해에는 64%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는 원인은 경기침체와 실직으로 4,50대 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빈곤층에 흡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나마 늘어나는 일자리도 상위층과 하위층으로 양극화되면서 중간계층의 일자리가 거의 늘지 않는 것도 중산층 붕괴의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송태정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가계의 소득원, 그리고 중산층의 소득원이 튼튼해지도록 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산층이 붕괴되면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게 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불안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류정순 (빈곤문제연구소장 ):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는 사회불만이 많은 계층이 많아진다는 걸 뜻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회통합의 위기가 올 수 있죠"
사회안전망 확충과 일자리 나눔 등을 통해 경쟁에서 탈락한 빈곤층을 다시 중산층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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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지는 중산층
-
- 입력 2005-12-13 21:26:35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12/20051213/810733.jpg)
<앵커 멘트>
우리사회의 그늘을 돌아보는 9시 뉴스 연말기획 오늘은 무너지는 중산층 문제를 짚어봅니다.
우리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던 중산층이 왜이렇게 급격히 붕괴하고 있는지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점은 무엇인지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빚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신용회복위원회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는 불과 몇년 전에는 버젓한 직장에 다녔거나 중소 사업체를 운영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3년 전 부도를 내 빚을 지고 결국 이곳까지 찾게 된 정씨도 10년 넘게 의류 공장을 탄탄하게 운영해 왔던 중산층이었습니다.
<인터뷰>채무조정 신청자: "종업원 많았었지. 17,8명. 스웨터업계에서는 그정도면 큰 공장이었지"
이처럼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산층의 비율도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OECD 기준으로 우리나라 중산층의 비율은 지난 94년 70%에서 지난해에는 64%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는 원인은 경기침체와 실직으로 4,50대 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빈곤층에 흡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나마 늘어나는 일자리도 상위층과 하위층으로 양극화되면서 중간계층의 일자리가 거의 늘지 않는 것도 중산층 붕괴의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송태정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가계의 소득원, 그리고 중산층의 소득원이 튼튼해지도록 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산층이 붕괴되면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게 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불안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류정순 (빈곤문제연구소장 ):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는 사회불만이 많은 계층이 많아진다는 걸 뜻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회통합의 위기가 올 수 있죠"
사회안전망 확충과 일자리 나눔 등을 통해 경쟁에서 탈락한 빈곤층을 다시 중산층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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