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소기업들의 어려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함계하는 세상 오늘은 중소기업들의 탈출구는 없는지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년째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수출해온 이 중소기업은 요즘 기업을 계속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꽤 큰 업체인데도 계속되는 환율 하락 압박에 은행의 빚 독촉, 여기에 대기업까지 원재료 값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더 이상 버틸수 없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인터뷰>중소기업 대표: "왜 내가 이 사업을 시작했느냐,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훨씬 쉽고 편하게 갈 수 있을 텐데..이것을 택한 게 요즘 정말 후회가 되기도 하고.."
컴퓨터 회로 기판을 생산해 온 이 중소기업은 극심한 경기 침체에 은행 빚으로 간신히 공장을 돌려오다 지난가을 끝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부도 중소기업(건물 관리인): "판로가 없고 수출 같은 것도 안되지.. 그런 것이 잘 안되니까 무너지는 거죠."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2천 30여 개 중소기업이 부도를 맞았습니다. 한 달 평균 185개 꼴입니다.
올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중소기업인들은 강한 의문을 품습니다.
<인터뷰>중소기업 대표: "말은 뭐 상생, 상생 그러는 데 전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안좋은 방향 으로 가지 않느냐.."
품질로 난관을 뚫어보려 하지만 여력이 없어 고급 두뇌 확보도 설비투자도 너무 먼 게 현실입니다.
취재중에 만난 한 중소기업은 한국에서 중소기업 하기가 너무 힘겹다며 기회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희망의 탈출구는 없는 것인지, 중소기업에겐 올 겨울 한파가 더욱 싸늘하게만 느껴집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중소기업들의 어려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함계하는 세상 오늘은 중소기업들의 탈출구는 없는지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년째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수출해온 이 중소기업은 요즘 기업을 계속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꽤 큰 업체인데도 계속되는 환율 하락 압박에 은행의 빚 독촉, 여기에 대기업까지 원재료 값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더 이상 버틸수 없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인터뷰>중소기업 대표: "왜 내가 이 사업을 시작했느냐,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훨씬 쉽고 편하게 갈 수 있을 텐데..이것을 택한 게 요즘 정말 후회가 되기도 하고.."
컴퓨터 회로 기판을 생산해 온 이 중소기업은 극심한 경기 침체에 은행 빚으로 간신히 공장을 돌려오다 지난가을 끝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부도 중소기업(건물 관리인): "판로가 없고 수출 같은 것도 안되지.. 그런 것이 잘 안되니까 무너지는 거죠."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2천 30여 개 중소기업이 부도를 맞았습니다. 한 달 평균 185개 꼴입니다.
올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중소기업인들은 강한 의문을 품습니다.
<인터뷰>중소기업 대표: "말은 뭐 상생, 상생 그러는 데 전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안좋은 방향 으로 가지 않느냐.."
품질로 난관을 뚫어보려 하지만 여력이 없어 고급 두뇌 확보도 설비투자도 너무 먼 게 현실입니다.
취재중에 만난 한 중소기업은 한국에서 중소기업 하기가 너무 힘겹다며 기회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희망의 탈출구는 없는 것인지, 중소기업에겐 올 겨울 한파가 더욱 싸늘하게만 느껴집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소기업, 탈출구가 없다
-
- 입력 2005-12-18 21:25:00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12/20051218/812798.jpg)
<앵커 멘트>
중소기업들의 어려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함계하는 세상 오늘은 중소기업들의 탈출구는 없는지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년째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수출해온 이 중소기업은 요즘 기업을 계속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꽤 큰 업체인데도 계속되는 환율 하락 압박에 은행의 빚 독촉, 여기에 대기업까지 원재료 값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더 이상 버틸수 없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인터뷰>중소기업 대표: "왜 내가 이 사업을 시작했느냐,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훨씬 쉽고 편하게 갈 수 있을 텐데..이것을 택한 게 요즘 정말 후회가 되기도 하고.."
컴퓨터 회로 기판을 생산해 온 이 중소기업은 극심한 경기 침체에 은행 빚으로 간신히 공장을 돌려오다 지난가을 끝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부도 중소기업(건물 관리인): "판로가 없고 수출 같은 것도 안되지.. 그런 것이 잘 안되니까 무너지는 거죠."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2천 30여 개 중소기업이 부도를 맞았습니다. 한 달 평균 185개 꼴입니다.
올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중소기업인들은 강한 의문을 품습니다.
<인터뷰>중소기업 대표: "말은 뭐 상생, 상생 그러는 데 전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안좋은 방향 으로 가지 않느냐.."
품질로 난관을 뚫어보려 하지만 여력이 없어 고급 두뇌 확보도 설비투자도 너무 먼 게 현실입니다.
취재중에 만난 한 중소기업은 한국에서 중소기업 하기가 너무 힘겹다며 기회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희망의 탈출구는 없는 것인지, 중소기업에겐 올 겨울 한파가 더욱 싸늘하게만 느껴집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시리즈
소외계층과 함께나눠요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