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감독 서장훈] ⑭ 짜증 폭발! 무너진 팀워크!

입력 2016.05.25 (06:55) 수정 2016.06.20 (15: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팀워크 훈련이 시작됐다. 김승현 코치는 3인 1조로 볼을 주고받으며 전진하는 기초적인 패싱 훈련을 선택했다. 앞서가는 동료에게 볼을 건넨 뒤 뒤로 돌아 나오는, 단순하지만 협력이 필요한 동작이다. 그러나 등촌고 농구부에게는 너무나 생소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뒤로 빠지고, 뒤로 빠져야 할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호흡이 맞지 않다 보니 충돌하는 경우도 생겼다. 계속해서 부딪치고 볼을 놓치면서 농구부는 서로에게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높아졌고 동료의 실수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야 뭐해"
"앞으로 가야지"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훈련조차 실패를 거듭하던 농구부! 짜증이 폭발한 형호가 태선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앞으로 가라고.." 주전 가드 형호가 화를 내자 훈련 분위기마저 싸늘해졌다.

서로의 실수를 감싸는 모습은 사라졌다. 농구부는 동료의 실수를 지적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었다. 코트에서 팀을 지휘해야 할 형호는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래도 고등학교 와서 좀 수준 있는 농구를 하다 보니까 제 눈에는 애들이 답답하게 플레이할 때가 있어요"



순간 김승현 코치가 훈련을 중단했다. "너희들끼리 짜증을 내? 엔드라인!" 다시 공포의 4계절 달리기다. 짜증은 나고.. 달리기는 힘들고.. 이쯤 되면 훈련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싶을 지경이다.

그런데 김승현 코치는 한 번 더 농구부를 다그친다. "3인 패스 성공해야 오늘 훈련 끝나. 방송 촬영이고 뭐고 필요없어. 될 때까지..."



팀워크는 사라지고 짜증은 폭발한 등촌고 농구부! 누가 봐도 아직은 제대로 된 팀이 아니다. 이때 들리는 김승현 코치의 마지막 경고! "서로에게 짜증을 내는 이런 경우가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어."

위기에 빠진 등촌고 농구부가 하나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오늘도 훈련은 계속된다.

[공룡감독 서장훈] 시리즈
☞ ① 농구코트에 복귀한 이유는?
☞ ② 첫만남…아이들의 반응은?
☞ ③ 만년후보 흑역사 대방출
☞ ④ 의문의 고대행
☞ ⑤ ‘등촌고 박보검’에 대한 기대
☞ ⑥ 농구에 미치면 이런 모습?
☞ ⑦ 김승현과 고교 에이스의 맞대결
☞ ⑧ 전설의 포인트 가드 김승현의 굴욕
☞ ⑨ 김승현 코치의 굴욕 2
☞ ⑩ 깨어난 공룡…공식훈련서 불호령
☞ ⑪ 천사표 코치 김승현, 공룡 감독 디스(?)
☞ ⑫ 등촌고 농구부가 생각하는 팀이란?
☞ ⑬ 악마로 변신한 천사표 코치, 공포의 4계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룡감독 서장훈] ⑭ 짜증 폭발! 무너진 팀워크!
    • 입력 2016-05-25 06:55:58
    • 수정2016-06-20 15:49:15
    공룡감독
팀워크 훈련이 시작됐다. 김승현 코치는 3인 1조로 볼을 주고받으며 전진하는 기초적인 패싱 훈련을 선택했다. 앞서가는 동료에게 볼을 건넨 뒤 뒤로 돌아 나오는, 단순하지만 협력이 필요한 동작이다. 그러나 등촌고 농구부에게는 너무나 생소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뒤로 빠지고, 뒤로 빠져야 할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호흡이 맞지 않다 보니 충돌하는 경우도 생겼다. 계속해서 부딪치고 볼을 놓치면서 농구부는 서로에게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높아졌고 동료의 실수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야 뭐해" "앞으로 가야지"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훈련조차 실패를 거듭하던 농구부! 짜증이 폭발한 형호가 태선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앞으로 가라고.." 주전 가드 형호가 화를 내자 훈련 분위기마저 싸늘해졌다. 서로의 실수를 감싸는 모습은 사라졌다. 농구부는 동료의 실수를 지적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었다. 코트에서 팀을 지휘해야 할 형호는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래도 고등학교 와서 좀 수준 있는 농구를 하다 보니까 제 눈에는 애들이 답답하게 플레이할 때가 있어요" 순간 김승현 코치가 훈련을 중단했다. "너희들끼리 짜증을 내? 엔드라인!" 다시 공포의 4계절 달리기다. 짜증은 나고.. 달리기는 힘들고.. 이쯤 되면 훈련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싶을 지경이다. 그런데 김승현 코치는 한 번 더 농구부를 다그친다. "3인 패스 성공해야 오늘 훈련 끝나. 방송 촬영이고 뭐고 필요없어. 될 때까지..." 팀워크는 사라지고 짜증은 폭발한 등촌고 농구부! 누가 봐도 아직은 제대로 된 팀이 아니다. 이때 들리는 김승현 코치의 마지막 경고! "서로에게 짜증을 내는 이런 경우가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어." 위기에 빠진 등촌고 농구부가 하나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오늘도 훈련은 계속된다. [공룡감독 서장훈] 시리즈 ☞ ① 농구코트에 복귀한 이유는? ☞ ② 첫만남…아이들의 반응은? ☞ ③ 만년후보 흑역사 대방출 ☞ ④ 의문의 고대행 ☞ ⑤ ‘등촌고 박보검’에 대한 기대 ☞ ⑥ 농구에 미치면 이런 모습? ☞ ⑦ 김승현과 고교 에이스의 맞대결 ☞ ⑧ 전설의 포인트 가드 김승현의 굴욕 ☞ ⑨ 김승현 코치의 굴욕 2 ☞ ⑩ 깨어난 공룡…공식훈련서 불호령 ☞ ⑪ 천사표 코치 김승현, 공룡 감독 디스(?) ☞ ⑫ 등촌고 농구부가 생각하는 팀이란? ☞ ⑬ 악마로 변신한 천사표 코치, 공포의 4계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