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젊은피 `히센` 경계대상 1호

입력 2005.11.10 (15:13)

수정 2005.11.10 (15:19)

`멀티플레이어 히센을 조심하라`

한국-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둔 스웨덴 취재진들은 한결같이 한국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 \'젊은피\' 토비아스 히센[23.유르고르덴]을 손꼽았다.
10일 오후 스웨덴대표팀의 첫 훈련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스웨덴 \'익스프레센\'지 올로프 룬드 기자는 \"히센이 대표팀에서 떠오르는 젊은 선수\"라며 \"왼발을 쓰면서 왼쪽 미드필더를 맡고 있지만 볼 배급과 슛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히센은 A매치 대표팀 경력이 두 경기 밖에 안되는 신참이지만 소속 팀인 유르고르덴에서 왼쪽 날개를 맡으면서 한창 기량을 키우고 있다는 게 룬드 기자의 설명이다.
유르고르덴은 올 시즌 스웨덴 프로리그 챔피언과 스웨덴 컵대회를 모두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키 179㎝, 몸무게 79㎏인 히센은 스웨덴 리그에서 9골을 터뜨려 올 시즌 득점 공동 7위에 올라있다.
4-4-2전술을 쓰는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왼쪽 날개에 서고 4-3-3포메이션을 가동하는 소속 팀에서는 왼쪽 포워드로 나서는 히센은 패스와 슈팅이 좋은 \'멀티플레이어\'라는 것이 취재진들의 설명이다.
히센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치렀던 한국-스웨덴전에서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렀을 만큼 한국과 인연이 있다.
특히 히센은 스웨덴판 \'차범근-차두리\' 부자를 떠올리는 게 하는 대[代]를 이은 부자[父子] 대표선수로도 유명하다.
히센의 아버지인 글렌 히센은 1982년부터 1992년까지 대표팀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활약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때는 스웨덴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리버풀[잉글랜드]과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서도 뛰었다.
히센은 한국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관중석에 사람들이 가득찼으면 좋겠다\"며 \"박지성, 이영표와 같은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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