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이승엽에 완승 ‘방망이 꽁꽁’

입력 2005.11.13 (19:54)

수정 2005.11.13 (20:00)

경북고 5년 선후배끼리 맞대결에서 동생 배영수[24.삼성]가 이승엽[29. 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배영수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아시아시리즈2005 결승에서 롯데 3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 두 번,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 세워 \'아시아 홈런왕\'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1회 무사 1,2루의 첫 만남에서 배영수는 초구 143Km 짜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다시 142Km 직구를 붙여 파울을 끌어냈다.
배영수는 132Km 변화구로 한 숨을 고르고 볼 카운트 2-1에서 바깥쪽 132Km 체인지업으로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 무사 1루에서는 첫 만남과는 달리 초구 128Km 변화구로 다시 헛스윙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어 140Km 후반의 직구를 연달아 세 번 몸쪽에 붙여 파울을 유도한 뒤 볼 카운트 2-1에서 134Km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구 만에 변화구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이승엽과 대결에 너무 신경을 썼던 탓이었을까. 배영수는 롯데 핵타선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4이닝 동안 1홈런 포함 5피안타 5실점한 뒤 5회부터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물려주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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