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입력 2005.11.13 (22:29)

수정 2005.11.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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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2005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은 13일 다소 아쉬운 표정 속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라운드에서 시상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선동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과 결승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24년 역사의 한국야구가 80년에 가까운 일본을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선동열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선 배영수가 너무 이기려는 마음이 많다 보니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많은 공부를 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일본 롯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3안타를 치고도 패한 선동열 감독은 \"1안타만으로 이길수도 있고, 20안타를 치고도 점수를 못 뽑을 수 있는 게 야구\"라고 말한 뒤 \"찬스에 강한 팀이 강팀이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한편 패전투수가 된 배영수는 \"컨디션이 좋아 자신있었는데 감독님 말씀대로 너무 이기려 덤비다 보니 제구가 안됐다\"고 털어놓은 뒤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잘 던질려면 제구력과 변화구를 좀 더 보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엽과의 맞대결에서 삼진 2개를 뽑으며 3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둔 배영수는 \"승엽이형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 결정구는 포크볼로 삼진을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14일 귀국하지만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나고야에서 별도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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