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집력 부족` 삼성, 亞정상 좌절

입력 2005.11.14 (07:57)

수정 2005.11.14 (09:26)

<앵커 멘트>

아시아프로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에서 삼성이 지바 롯데에게 패해,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이승엽의 홈런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김봉진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료에서 이젠 상대로 투타대결을 벌이게된 배영수와 이승엽, 배영수는 3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이승엽만큼은 확실히 잡았습니다.
이승엽의 홈런포는 막았지만,삼성은 롯데의 핵 공격타선까진 막지못했습니다.
1대1로 균형을 이룬 3회 MVP 로 꼽힌 베니 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흔들렸습니다.
4회에는 와타나베에게 두점홈런까지 맞으며 5대1로 끌려갔습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모처럼 적시타가 터지며 두점을 보탰지만, 결국 5대3으로 패한 삼성은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를 넘겨야했습니다.
찬스때마다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지바 롯데와 달리 고비때마다 기본기와 응집력 부족을 드러낸 삼성의 차이가 그대로 점수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완 야구에 쫓기는 반면, 일본과는 여전한 격차를 확인한 것,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 야구가 얻은 교훈입니다.
한편,홈런포 침묵 속에 대회를 마친 이승엽은 이시이의 에이전트를 역임한, 미토 시게유키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팀 이적또는 잔류를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엽은 지명타자대신 수비도 함께 해야하는 것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짓는 최고의 조건임을 분명히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