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호주, 브라질 꺾는 파란 준비”

입력 2005.12.11 (16:32)

수정 2005.12.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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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는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본선 조별 경기와 관련, 결의가 대단한 호주가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브라질을 꺾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펠레는 10일 라이프치히에서 독일 월드컵 조 추첨이 끝난 뒤 호주 선 헤럴드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호주가 지역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은 브라질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호주 대표팀이 뮌헨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조별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 한다\"며 \"호주가 우루과이를 꺾었는데 브라질을 못 꺾으란 법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나 \"본선에 나오면 조금은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호주의 경험부족과 브라질의 노련미를 은근히 대비시켰다.
호주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도 호주 팀은 너무 풀려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두려움이 전혀 없는 팀이라며 \"브라질이 확실한 우승후보기기는 하지만 때로 환상이 현실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학적으로는 호주가 브라질을 이기는 게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고 역부족을 시인하며 같은 조에 들어 있는 나머지 세 팀인 크로아티아, 일본, 호주가 비슷한 전력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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