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포백 일단 합격

입력 2006.01.22 (21:47)

수정 2006.01.23 (07:50)

<앵커 멘트>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그리스와 평가전에서 잘 싸우고도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포백 수비에 대한 실험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10분 만에 내준 선제골.

그러나 15분 뒤 박주영의 헤딩 동점골을 신호탄으로 분위기는 완벽히 반전됐습니다.
미드필드의 압박이 살아난 후반에는 사실상 경기를 지배하면서 여러차례 그리스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아쉽게 더이상의 추가골은 넣지 못한 채 1대 1로 비겼습니다.
<인터뷰> 최진철 [축구대표팀 수비수]: “초반에는 당황 했던것 같았는데 후반에는 잘 정비했고 그리스쪽에서도 경기력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상대로 시험한 포백수비도 비교적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경기 초반 잠시 흔들렸던 수비라인은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탄탄해진 수비는 후반전, 대반격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들이 포백을 잘 소화했습니다.적절한 압박으로 수비수들이 치고 나오면서 그리스의 공격을 잘 막을수 있었습니다”

또 아드보카트호 출범 이후 기록한 7골 가운데 3골을 차지한 세트 플레이 득점은 새로운 무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골문 앞에서의 세밀함은 다시 한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전지훈련에서 가진 두 차례의 시험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아드보카트호.
오는 25일 핀란드와의 세번째 시험에서는 어떤 점수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리야드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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