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영웅’ 리트마넨 건재, 유럽 중위권

입력 2006.01.24 (07:50)

수정 2006.01.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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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4개국 대회 2차전에서 맞붙는 핀란드는 축구 대륙 유럽에서 중위권 정도에 속하는 팀이다.
월드컵 본선에는 아직 한차례도 오르지 못했고 2006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5승1무6패로 네덜란드, 체코, 루마니아에 이어 1조 4위에 머물러 본선행에 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46위로 한국[29위]보다 아래다.[사진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야리 리트마넨(왼쪽)이 골을 넣은 후 팀 동료인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3월 스페인 전지훈련 중 한 차례 맞붙어 황선홍의 두 골로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핀란드는 이번 대회에 리그 휴식기인 자국 및 북유럽 클럽 소속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렸고, 일찌감치 오는 9월 시작되는 2008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에 대비하기 위해 A매치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인 티무 타이니오[토튼햄]와 셰프키 쿠키[블랙번] 등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빠졌고, 수비의 핵인 토니 쿠이바스토[듀가르덴]마저 사우디와 1차전이 끝난 뒤 소속팀 합류를 위해 떠났다.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네덜란드 아약스를 비롯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리버풀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뛰었던 \'핀란드 축구 영웅\' 야리 리트마넨[35.말뫼]이다.
현재 A매치 99경기에서 25골을 터트린 주장 리트마넨은 이번 한국과의 경기 출전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장]\'에 가입한다.
이번 대회부터 핀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은 잉글랜드 출신의 로이 호츤 감독이 핀란드 축구 사상 첫번째 A매치 가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19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지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맹활약한 공격수 아리 헬름[1983-1996년, 100경기]에 이어 두번째다.
핀란드축구협회는 노르웨이 프로팀 바이킹 스타방게르를 이끌고 있던 호츤 감독에게 당초 오는 8월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려 했으나 유로2008 예선을 대비해 계획을 앞당겼다.
호츤 감독은 스위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1994년 미국 월드컵과 1996년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UAE 대표팀을 비롯해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등에서 프로팀을 맡았던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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