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컴백, 리트마넨 봉쇄 특명

<앵커 멘트>

오늘 핀란드전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출격합니다. 10달만에 A매치에 나서는 김남일은, 핀란드의 핵인 리트마넨 봉쇄라는 특명을 받았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진공 청소기 김남일.

2002년 이후에도 김남일은 한국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수많은 여성팬을 경기장에 몰려들게 만든 최고 스타였습니다.
지난해 3월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김남일이 10달만에 국가대표 경기에 복귀합니다.
<인터뷰> 김남일[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 \"수비위주로 하면서 중간에서 볼 배급을 하는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감독님이 그런 것을 원하시니까\"

오늘 평가전에서 김남일의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는 평가입니다.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데, 핀란드의 키 플레이어인 리트마넨과 충돌하게 됩니다.
이번 경기로, A매치 100회 출전하게 될 리트마넨은, 핀란드의 공격을 이끄는 중심 축입니다.
따라서 김남일의 리트마넨 봉쇄 여부는, 승부와도 직결됩니다.
김남일 개인적으로는 신형 진공 청소기로 떠오른 무서운 후배 이호와의 경쟁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남일[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 \"제대로 된 라이벌을 만난 것 같고 굉장히 능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부족하다면 경험이 없는 것 빼고...\"

김남일이 제몫을 해준다면 선의의 경쟁을 통한 전력 강화라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략도 한층 더 탄력을 받게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