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유치위, 전단지 광고에 ‘또 놀랐네’

입력 2007.07.04 (09:25)

전날 러시아를 비난하는 유인물이 나돌았다는 소치의 주장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평창이 4일(한국시간)에는 예상치 못한 `전단지 광고' 때문에 비상이 걸리는 촌극이 빚어졌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에 한국을 홍보하는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 태권도, 섬유봉제사진, 노무현 대통령 사진이 담겨진 전단지가 함께 현지 가정에 배달된 것.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후보도시가 IOC가 허용하는 유치활동 이외에는 어떤 홍보성 이벤트도 할 수 없다고 규제하고 있다.
이런 판국에 한국을 홍보하는 전단지 광고가 나돌았으니 평창은 자칫 IOC 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라도 받지 않을 까 노심초사 우려할 수 밖에 없었다.
진상을 파악한 결과 문제의 인쇄물은 과테말라 정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후 양국 우호증진을 위해 전단지 광고를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과테말라 경제협력청(INTECAP)과 섬유의류수출협회(VESTEX)는 한국과의 경제 증대를 위해 `한-과테말라 우호협정' 차원에서 광고를 돌렸다고 밝혔다.
평창유치위는 INTECAP와 VESTEX로부터 해명을 들은 뒤 경위서도 받았다.
또 과테말라 정부는 만약 IOC가 전단지 광고를 문제를 삼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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