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전 마지막 날, “준비는 끝났다”

입력 2007.07.04 (16:33)

수정 2007.07.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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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이 하얗습니다. 지금 아무런 생각이 없네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두고 4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 개회식 및 리셉션에 참가해 마지막 유치활동을 마친 김진선 강원지사 겸 평창유치위 집행위원장은 마치 탈진한 모습이었다.
현재 심정이 어떠냐는 질문에 "지금 아무런 생각이 없다. 오로지 내일 프레젠테이션까지 무사히 잘 끝내자는 마음 뿐"이라고 밝힌 김진선 지사는 "개최지 투표마저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나머지는 하늘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유치전 마지막 날 일정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 현재 판세에 대해선 "섣불리 말할 수는 없다. 아무튼 최선을 다해 이만큼 왔다"고 밝힌 그는 "처음에는 부족하고 모자란 점이 많았지만 열심히 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고 마음이 놓이는 부분도 있다"며 유치 가능성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전날 러시아에 부정적인 내용의 유인물이 나돌았다는 소치의 주장으로 인해 대책회의를 하느라 밤을 지새다시피 했던 김지사는 상당히 피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만약 실패할 경우 재도전하겠냐는 질의에는 "지금은 그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당장 내일이 중요하지, 그런 상황에 대해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손을 저었다.
한편 방재흥 평창유치위 사무총장은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다했다. 모든 것을 쏟아부은 만큼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개최지 투표를 기다리겠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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