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표 잡을 PT에 무슨 내용이?

입력 2007.07.04 (16:00)

수정 2007.07.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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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개최지 발표를 하루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도 프레젠테이션 내용에 대해 입을 꼭 다물고 있다.
4년 전 체코 프라하에서는 프레젠테이션 내용이 하루 전에 언론에 공개하며 국내 홍보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나 이번 2014년 유치 경쟁에서는 예상보다 부동표가 많아 내용 자체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1급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방재흥 평창유치위 사무총장은 4일(한국시간) 저녁까지 프레젠테이션 공개 여부를 수차례 검토를 거듭했으나 소치나 잘츠부르크의 반격에 대비해 일단 비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평창이 공을 들이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평창은 일단 10명이 등장해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내용으로 IOC위원들의 표심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유치제안 설명자로는 4년 전에도 참가했던 영어방송 아리랑TV 기자출신 안정현씨가 초반을 리드하고 쇼트트랙에서 올림픽 금메달 4개에 빛나는 전이경이 선수출신 위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다.
한승수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집행위원장,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도 당연히 등장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약속한 뒤 이건희 IOC 위원이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지지를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은 프레젠테이션에서 두 명의 깜짝 인물도 `히든 카드'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10월부터 제일기획과 힘을 모아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주요 내용은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확산을 위해 평창이 되야 하는 당위성과 그동안 실시했던 드림프로그램 등에 대한 홍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올림픽을 통해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올림픽 이념의 구현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창이 8개월 동안이나 심혈을 기울인 비장의 프레젠테이션이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상물을 제작한 것으로 소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깜짝 발표를 준비중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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