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추태, 28일 상벌위서 ‘징계’

입력 2007.09.27 (18:32)

수정 2007.09.27 (18:37)

프로축구연맹은 최근 K-리그에서 벌어진 선수와 구단, 관중들의 꼴불견 행위와 관련해 28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연다.
해당 경기는 지난 22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수원 삼성 경기와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전북 현대-FC 서울의 경기다.
인천-수원전의 경우 3가지 사안이 징계 대상이다.
전반 23분께 서로 침을 뱉은 인천 임중용과 수원 에두의 사건이 첫번째다. 연맹은 임중용의 경우 당시 퇴장을 당해 추가 징계를 하지 않지만 에두는 경고를 받는데 그쳤기 때문에 징계를 할 계획이다.
에두가 침을 뱉는 장면을 전광판에 반복 상영해 관중들을 자극한 인천 구단과 경기 직후 심판에게 오물을 투척한 관중들도 징계 대상이다. 관중에 대한 징계는 홈팀인 인천에 물게 된다.
또 전반 중반에 인천 전재호가 퇴장을 당한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한 것도 상벌위 심의 사안으로 올랐다. 연맹은 이 장면이 여과없이 방송되면서 K-리그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돼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전북-서울전에서는 팬들의 행위가 문제가 됐다.
전북 서포터스 일부는 서울 선수가 자신들을 흥분시켰다는 이유로 경기 직후 그라운드에 난입했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서울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였다.
상벌위는 전북 서포터스의 행위도 심의를 거쳐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구단에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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