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의 이행 방안 논의일 뿐, 재협상 없어”

입력 2008.06.11 (06:56)

<앵커 멘트>

미국은 쇠고기 협상결과는 미국책임이 아니며, 재협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현재 한미간에 진행되고 있는 협의내용도 쇠고기 합의의 이행 방안이라고 못박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쇠고기 문제 협의의 성격에 대해 미국이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양국간 협의는 기존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 논의라는 겁니다.

<녹취>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지금 한국과 쇠고기 합의를 이행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겁니다. 이 문제는 한국 정치 상황에서 주목을 받는 현안임에 분명합니다."

미 상무 장관은 더 나아가 쇠고기 협상결과는 미국의 책임이 아니며, 재협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은 한국 국민들이 미국에 모든 것을 다 줬지만 아무 것도 돌려받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구티 에레즈 미 상무 장관은 한국 정부 관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산 쇠고기를 받아들였으며 이 때문에 막대한 정치적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반응은 최근 한나라당 대표단과 정부 협의단 등이 잇달아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일고 있는 재협상론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한국의 내각 사퇴에 대해서도 한국 내정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상원 재무위원장으로 한미 FTA 비준에 영향력이 큰 보커스 의원은 한국이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며 FTA 비준 통과가 매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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