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0여개 도시 대규모 촛불집회

입력 2008.06.11 (06:56)

수정 2008.06.11 (07:11)

<앵커 멘트>

어제 6.10 항쟁 기념일을 맞아 광주와 부산, 대구 등 전국 70여 개 도시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 금남로가 촛불로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촛불집회는 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이 밀려들면서 도로는 발디딜 틈이 없이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연신 촛불 파도타기를 벌이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쳤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어린 학생들도 피켓을 들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경찰이 추산한 광주전남의 촛불집회 참가자 수는 2만여 명, 광주에서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인파를 기록했으며, 지난 5.18 전야제보다도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부산에서도 2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대규모 촛불집회를 벌이다 거리행진에 나섰지만 경찰의 제지로 자정을 기해 자진 해산했습니다.

대전지역에서도 5천여 명이 대전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 뒤 대전 중앙로 네거리에서 거리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큰 불상사 없이 평화적으로 종료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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